권진아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권진아는 지난 13일 밤 방송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음악 팬들에게 진한 감성의 무대를 선사했다. 10주년 프로젝트 '유스케X뮤지션'의 스물일곱 번째 목소리로 등장한 권진아. 그는 박효신의 '연인'을 선택, 직접 진정성을 담아낸 편곡으로 감동을 안겼다.
권진아의 무대는 은은한 스트링과 함께 시작됐다. 서정적이면서도 섬세한 감정 표현이 돋보이는 곡의 전반부에서는 진심을 눌러 담아 이야기하며 위로를 건넸고, 점차 정서를 확장해가며 감동을 안겼다. 특히 다시 읊조리는 듯 여운을 남기는 마무리가 인상적이었다는 반응이다.
권진아는 유희열과의 인터뷰에서 "정교하게 작업이 된 어마어마한 곡을 건드렸다. 편곡을 위해 3일 동안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는 도전이었다. 편곡에 에너지를 다 써서 당분간은 쉬어야 할 것 같다"면서 웃어보였다.
또 권진아는 박효신을 향한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박효신과 한번 만나보고 싶다.
음악 작업이 아니더라도 어떤 생각을 가지고 노래를 쓰고 부르는지 여쭤보고 싶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한편 '유스케X뮤지션'은 시청자가 직접 올린 사연을 듣고 이에 어울리는 노래를 아티스트가 선정하고 편곡해 부르는 프로젝트로, 권진아의 '연인'은 14일 정오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권진아는 지난 13일 tvN의 '슬기로운 의사생활' 첫 OST 'Lonely Night'로 팬들을 만나기도 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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