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From Line' (1982) /사진=국제갤러리
[파이낸셜뉴스] 국제갤러리는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되는 '아트 바젤 온라인 뷰잉룸'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제8회 아트 바젤 홍콩을 취소한 아트 바젤은 온라인 플랫폼을 새롭게 런칭, 이번 아트 바젤 홍콩에 참여 예정이었던 갤러리들에게 우선적으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결정했다.
아트 바젤의 글로벌 디렉터인 마크 스피글러는 "갤러리가 전세계 잠재 고객과 교류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대하고 미술시장의 필수 요건인 개인간 상호작용을 충족할 수 있도록 온라인 뷰잉룸을 설계했다"고 전했다.
아트 바젤 온라인 뷰잉룸을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은 아트 바젤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아트 바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직접 갤러리와 아티스트, 작품 등을 검색하고 판매를 문의할 수 있다. 또 온라인 뷰잉룸은 내년부터 아트페어와 동시에 열리며 아트페어에 출품하지 않는 작품도 선보이는 공간으로 더욱 폭넓게 운영될 예정이다.
국제갤러리는 한국작가들을 필두로 한 동시대 미술가들의 저명한 작품들을 아트 바젤 온라인 뷰잉룸에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단색화의 거장 이우환의 'From Line(1982)', 박서보의 '묘법' 연작 'Ecriture No. 120213(2012)', 하종현의 '접합' 연작 'Conjunction 2001-1003(2001)'을 소개한다. 또 일상을 주제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개념미술가 김홍석의 조각 작품 '무제 (Short People) - 6 balloons(2018)'도 만날 수 있다.
해외작가로는 20세기를 대표하는 현대 미술가 도날드 저드의 정제된 예술 세계를 담은 '무제' 연작 '무제 (Treitel-Gratz 78-4)(1978)'를 소개한다. 현재 저드는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대규모 회고전 '저드'를 7월 11일까지를 진행 중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전시가 잠정 중단되었다. 이 밖에 프랑스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의 무라노 유리 목걸이 작품 'Collier Or Blanc(2019)', 인도 출신 영국 조각가 아니쉬 카푸어의 'Mirror (Black Mist)(2018)', 베를린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작가 듀오 엘름그린 & 드라그셋의 금빛의 거대한 꼬리뼈 형상 작품 'Tailbone (golden)(2019)'도 함께 선보인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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