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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덕분에… 짜파게티 수출량 2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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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2월 해외매출 150만달러
月 최대실적… K푸드 대열 합류

영화 ‘기생충’ 덕분에… 짜파게티 수출량 2배 껑충
영화 '기생충'에 등장하는 짜파구리 덕분에 농심 '짜파게티'의 해외 수출량이 급증하고 있다. 전 세계인이 즐기는 K푸드 대열에 짜파게티가 이름을 올렸다는 평가다.

18일 농심에 따르면 짜파게티의 올해 2월 해외매출이 전년 대비 두배 이상 증가한 150만달러(약 19억원)를 기록했다. 월간 최대 실적이다. 2월 9일(현지시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영화상에서 수상하면서 세계 각지에서 짜파게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짜파게티를 판매하지 않던 나라에서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칠레, 바레인, 팔라우, 수단 등에서 짜파게티 수입을 요청해 올해 짜파게티 수출국도 70여개 국으로 늘었다. 앞서 농심은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 후 자사 유튜브 채널에 짜파구리 조리법을 11개 언어로 소개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해외에서 짜파게티 판매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이다.
올 2월 국가별 짜파게티 매출에서 미국은 70만달러(약 9억원)를 기록했다. 연초 '기생충'을 개봉한 일본과 현지 극장에서 짜파구리 기프팅 행사를 펼쳤던 베트남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농심 관계자는 "기존에 신라면을 주로 찾던 해외 거래선이 이제는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함께 찾고 있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