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민생경제 조기 회복을 위한 코로나19 중소기업 대책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역경제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중소기업의 피해가 심화되고 있다. 정부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중소기업이 효과적으로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전국 순회 간담회를 앞두고 밝힌 포부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9일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중소기업 애로해소를 위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전국 순회 간담회'를 실시한다.
△19일 영남(부산·울산·경남)을 시작으로 △호남(광주·전남·전북, 3.20) △수도권(인천·경기, 3.23) △강원(3.23) △충청(대전·세종·충남·충북, 3.24) △서울(3.24) 등 각 지역을 순회하고 △25일(수)에는 전국조합을 대상으로 마지막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첫 번째 전국 순회 간담회는 19일 화전산단 소재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에서 개최됐으며,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부산.울산.경남 소재의 수퍼, 시장, 유통상가 등 생활밀착형 협동조합 이사장 24명과 김문환 부산지방중기청장, 권태성 부산고용노동청장, 권혁재 부산조달청장, 김상원 기업은행 부산지역본부장 등 중소기업 지원기관장들이 함께했다.
이날 간담회는 중기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가 영남권 중소기업협동조합 57개를 대상으로 이미 실시한 '코로나19 피해 관련 긴급 모니터링 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현장 논의가 진행됐다.
모니터링 결과 대다수 영남권 중소기업인들은 코로나 19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의 장기화를 우려했다.
업종별 애로사항으로는 '출입관련 조합'들은 ‘중국 공장 가동중단에 따른 납품차질과 주문 중단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였으며, ‘중국 방문기회 제한 및 대외 활동 기피로 인한 영업활동 차질’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유통·서비스관련 조합들은 ‘각종 모임.외출자제로 인한 내방고객 감소와 매출 급감’을 비롯해 ‘물류센터는 라면 등 일부 생필품의 수급 애로’도 응답했다.
또한 외국인 노동자 채용 업체들은 ‘코로나19 이후 매출주문 물량이 줄어들어 신규 외국인 노동자 입국을 지연시키거나, 계약을 취소해야 되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면서 “영남권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피해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겠다”며 “18일부터 병행 실시하고 있는 '코로나19 중소기업 피해 실태조사' 결과를 포함해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부처에 정책과제를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지난 달부터 김 회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코로나19 중소기업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 중심의 착한 임대인 운동을 전개하고 소기업·소상공인공제인 노란우산 대출금리 인하(3.4→2.9%)와 중소기업공제기금을 포함함해 대출금 만기연장, 부금 납부 유예를 실시했으며, 4일에는 대구경북지역에 마스크 3만개와 손세정제 4000개, 제균티슈 6000개를 긴급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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