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국제공항이 개항 40년 이래 처음으로 국제선 이용객 0명을 기록한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에 항공기들이 멈춰서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하나투어는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항공권 환불이 지연되는 점에 대해 고객 양해를 구한다고 20일 공지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항공(VN), KLM네덜란드항공(KL), 에어아스타나(KC) 항공사 등의 항공권 환불 처리 시스템이 차단돼 환불 접수가 불가능한 상태다.
베트남항공은 16일, 에어아스타나는 17일부터 환불 처리가 지연되고 있으며, 베트남항공의 경우 14일 환불 요청된 항공권은 6월 14일 환불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항공권은 여행사 등 여러 사이트를 통해 예약되지만 항공요금에 대한 결제는 항공사로 이루어지는 구조여서, 항공사의 환불 업무가 진행되지 않으면 고객은 환불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그리고 다른 외항사는 환불 업무를 언제 재개할 것인지에 대한 공지도 없는 상황이다.
하나투어는 "일부 항공사의 환불 접수 불가로 항공권 환불이 지연되는 점에 고객 양해를 구한다"며, "항공사 시스템이 재개되면 최대한 빠르게 환불이 처리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에어프랑스 KLM의 환불은 정상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프랑스 KLM은 “지난 19일 일부 환불이 중단됐으나 이는 시스템 조정 중에 일어난 사항으로 환불 여부와는 무관하다”며 “현재 시스템 문제로 세이버(Sabre) 항공예약발권시스템(GDS)을 제외한 여타 GDS의 환불은 모두 정상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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