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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 원자력硏 30년간 방사성물질 유출 소식에 '제염기술 보유'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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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원자력 방사성물질 유출 소식에 제염기술을 보유한 우진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원자력연구원 내 일부 구역에서 관리 기준을 넘어선 농도의 방사성물질이 검출된 가운데 현장 조사 결과 원자력연 자연증발시설에서 지난 30년간 방사성 오염수가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증발시설은 극저준위 액체 방사성 폐기물 수분을 태양열 등을 이용해 자연적으로 증발시켜 처분하는 시설인데 원자력연 측 운영 미숙으로 매년 11월께 방사성 오염수가 반복적으로 넘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0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가 발표한 원자력연 방사성물질 방출사건 최종 조사 결과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진심어린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지난 1월 21일부터 실시한 원자력연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날 원자력연에 후속조치를 요청했다. 원안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9월과 11월 원자력연 내 자연증발시설에서 액체 방폐물이 외부로 누출됐고, 해당 배수시설은 정부 승인 설계와 다르게 설치 운영됐다. 일부 시설 운전 미숙도 있었음도 확인됐다.


때문에 방사능 소각 제거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기업 우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우진은 자회사인 원자력환경기술개발(NEED)과 일본 방사능 제염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후쿠시마 현지에서 방사능 소각재 세슘 제거에 대한 실증테스트를 마쳐 일본 정부로부터 기술력을 인증 받은바 있다.

일본 내 현지 테스트를 마친 우진은 향후 자회사 '우진 재팬'을 통해 방사능 소각재 세슘 제거 제품을 일본 전역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의 방사능 소각재 세슘 제거 기술이 일본에서 인정받은건 큰 의미를 가진다"며 "국내에서도 제거 기술을 발빠르게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