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올해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질적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경영방침을 밝혔다.
안 사장은 25일 열린 현대제철 제55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올해 시장환경이 매우 불확실하고, 대내외적인 도전은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초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글로벌 저성장이 심화되고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생존을 위해 그 어느때보다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과제를 엄중히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 사장은 '기업체질 강화를 통한 지속성장 동력 확보'를 목표로 질적 성장, 사업구조 최적화, 선제적 변화 대응, 사회적 책임 실천의 4가지 전략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최대생산·최대매출 등 외형적 규모와 양적 성장에 치중하던 기존 경향에서 벗어나 올해는 본원적 경쟁력에 방점을 두고 최적생산, 최고수익 실현을 통한 질적 성장을 이뤄 나가겠다"며 "경쟁력이 있는 사업과 전략적으로 육성할 핵심사업 중심으로 기업체질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사장은 "현대제철은 지난 67년 동안 수많은 시련을 거치며 이를 경쟁력으로 만들어온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다"며 "올해도 많은 난관과 도전이 있겠지만 임직원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이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이사 선임, 감사 선임,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단조사업 분할 신설회사 설립(현대IFC주식회사)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서명진 현대제철 부사장(구매본부장)이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됐고, 박종성 현대제철 부사장(당진제철소장)이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박의만 세무법인 삼익 대표세무사와 이은택 중앙대 교수는 사외이사에 재선임됐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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