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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 버스차고지 '적층도시'로 행복주택 758가구·대형숲 조성

서울시-SH 공모 당선작 공개

장지 버스차고지 '적층도시'로 행복주택 758가구·대형숲 조성
장지 버스공영차고지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적층도시' 조감도. 서울시는 대형 도시숲과 생활 SOC가 결합된 청년·신혼부부 컴팩트시티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 제공
서울 송파구 장지 버스공영차고지가 대형 도시숲과 생활SOC가 결합된 청년·신혼부부 컴팩트시티로 재탄생한다. 기존의 야외 버스차고지는 실내 차고지(지하1~지상1층)로 바뀐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장지 버스공영차고지 입체화 사업의 밑그림에 해당하는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적층도시(Multi-Layer City)'를 30일 공개했다. 당선작은 총 3만8120㎡ 부지에 포디움(기단) 형태로 다양한 도시 기능이 입체적으로 배치된 디자인을 제안했다.

지하1층에서 지상3층에 걸쳐 스마트 차고지 시설과 생활SOC를 배치하고, 그 상부에는 부지 면적의 70%에 달하는 2만7000㎡ 규모의 도시숲을 조성한다. 도시숲 바로 옆에는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 총 758가구가 들어선다.

도시숲은 피톤치트 숲, 잔디광장, 생태둠벙, 장지천과 연계된 수병광장 등을 설치해 휴식과 만남, 이벤트가 있는 지역 거점공원으로 재탄생시킨다. 행복주택은 23층 규모, 3개동으로 들어서며 다양한 유닛(전용 20~59㎡)으로 구성한다.

지상 1~3층에는 지역 주민들이 참여·공유하는 도서관, 피트니스센터, 다목적홀, 문화센터 등을 조성한다.

버스차고지는 지하 1층~지상 1층에 기존 장지 차고지를 비롯해 버스터미널, 차고지 종사자 휴게실 등을 구성한다.


당선작은 아크바디 건축사사무소, 범도시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동일기술공사, 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가 팀을 구성해 만든 것이다. 당선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서울시는 연내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과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하고 2024년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