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프로필렌 절연재 사용
온실가스 감축 및 재활용 가능
전 세계 두 번째 개발
한전과 시범사업 후 상용화 박차
LS전선의 폴리프로필렌)PP) 케이블. LS전선
[파이낸셜뉴스] LS전선이 최근 한국전력과 함께 배전용 친환경 케이블의 시범사업을 마치고, 상용화에 적극 나선다고 3월 31일 밝혔다.
이번에 LS전선이 상용화에 나서는 제품은 케이블의 도체를 감싸는 절연 재료에 가교폴리에틸렌(XLPE) 대신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PP)을 사용해 온실가스를 줄이고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XLPE는 지난 1960년대부터 50여 년간 케이블의 절연 재료로 사용되고 있지만 제조 과정에서 메탄 가스가 발생하고, 재활용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PP 케이블은 의자와 생수통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소재인 PP를 사용해 단점을 보완했다. 메탄 가스가 발생하지 않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였다. 또 케이블을 폐기하더라도 절연재로 사용된 PP는 각종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활용 할 수 있다.
기능상의 효율도 강점이다.
PP는 열에 강해 XLPE 케이블보다 전력을 10% 이상 많이 보낼 수 있다. 도심지, 번화가 등 전력 과부하 지역에 우선적으로 도입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세계 각국이 온실가스 감축에 힘쓰고 있어 친환경 케이블의 사용 또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운용 경험을 기반으로 한전과 협력,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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