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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7년만에 60선 붕괴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약 7년 만에 60선 밑으로 떨어져 건설업계가 글로벌 금융위기 발행 이전과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4월 CBSI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60선에 머물러 전체 건설 경기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 3월 CBSI는 전월 대비 9.4포인트 하락한 59.5를 기록했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CBSI 지수가 6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3년 2월(54.3) 이후 7년 1개월 만이다. 통상 3월에는 봄철 발주 증가로 인해 지수가 3∼5포인트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3월 지수가 10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것은 2008년 3월(-16.8포인트) 이후 처음이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당시 지수가 58.2였던 것을 감안하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침체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우려했다. niki@fnnews.com 강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