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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장비 기업 원준, 獨 열처리장비업체 인수

2차전지 관련업체 원준이 독일의 열처리 장비업체를 인수했다. 2차전지 제조공정 가운데 소성로부문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이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원준은 최근 독일 아이젠만 써멀 솔루션스(Eisenmann Thermal Solutions GmbH) 지분 100%를 인수했다. 전체 인수비용은 2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아이젠만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탄소섬유 열처리 공정 전체를 일괄 구성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차전지 핵심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를 만들기 위해서는 리튬과 니켈, 코발트, 망간을 혼합해 열처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원준은 이 열처리 장비를 국내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이 공급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LG화학,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비엠 등이다.

원준은 내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NH투자증권, IBK투자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