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10주년 무대, 6년만에 다시 선다
배우 박은태 /사진=fnDB
뮤지컬 '모차르트!'의 박은태 /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파이낸셜뉴스] 뮤지컬 ‘모차르트!’ 10주년 기념 공연에 출연하는 박은태가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10년 ‘모차르트!'로 주연 데뷔했다.
박은태는 제작사를 통해 “저도 어느덧 열살을 더 먹었다”며 “10주년이란 기념비적인 공연에서 다시 한번 모차르트를 연기할 생각에 매우 기쁘고, 감회가 남다르다. 즐거운 무대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은태는 2010년 초연부터 2011년, 2012년, 2014년까지 네 번의 모차르트를 연기했다. 그는 흔들림 없는 탄탄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섬세한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아 ‘은차르트’로 불렸다.
2010년 당시 원작자인 실베스트 르베이는 박은태의 연습과정을 지켜보며 “그는 첫 공연이 끝나면 스타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현장에서 음원 녹음을 제안했고 박은태가 부른 ‘내 운명 피하고 싶어’ OST 는 큰 화제가 됐다.
박은태는 첫 주연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7회차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마지막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3천여석을 매진시켰다. 그해 2010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어워즈)에서 올해의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2014년 공연까지 총 64회차를 소화하며 역대 최다 출연 모차르트로 기록됐다.
박은태는 이후 ‘엘리자벳’ ‘지킬 앤 하이드’ ‘스위니토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등 히트작에서 메인 타이틀롤을 연기했다.
한편, 오는 2020년 6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통산 여섯 번째 공연으로 화려한 귀환을 앞둔 뮤지컬 ‘모차르트!’ 10주년 기념공연은 뮤지컬계 전설적인 콤비인 미하엘 쿤체 극작가와 실베스터 르베이 작곡가의 작품이다. 오는 6월 11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올린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