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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는 타다‥결국 VCNC 직원 희망퇴직 받는다

멈추는 타다‥결국 VCNC 직원 희망퇴직 받는다
서울 서초구의 한 차고지에 타다 차량이 멈춰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타다' 운영사 VCNC가 결국 인력 감축에 나섰다. 이른바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뒤 오는 11일 주력 서비스 '타다 베이직' 중단을 앞두고 VCNC이 기존 인력을 유지하기엔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분석된다. VCNC는 타다베이직 차량 순차 매각에도 나선 상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VCNC는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담당했던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절차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 퇴직자에게는 수개월치의 위로금을 지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VCNC는 타다베이직 서비스 외에도 커플 애플리케이션 '비트윈'도 운영 중이다. 이에 이번 희망퇴직은 타다베이직을 운영한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

VCNC 결정은 타다금지법 통과로 투자유치가 끊기고 사업 확대 기회가 막히면서 손실을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파악된다.

VCNC 모회사인 쏘카는 지난해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확대하면서 적자 규모도 커졌다. 지난 1일 공개된 쏘카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쏘카 매출은 2566억원, 영업손실은 715억원을 기록했다.

VCNC는 타다 베이직 서비스에 사용된 11인승 카니발 차량 1500여대도 매각하고 있다.
일부는 중고차 시장에 내놨고 임직원과 임직원 지인에게도 팔고 있다.

앞으로 타다는 고급택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과 공항 이동 서비스 '타다에어' 등만 운영된다.

한편 타다 베이직 서비스 종료에 반발하는 타다 드라이버가 모인 '타다 드라이버 비상대책위원회'는 9일 검찰에 이재웅 전 쏘카 대표와 박재욱 쏘카 대표를 파견법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