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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G 중저가폰 연말까지 최대 3개 낸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밝혀
"갤럭시A71 5G 4~5월께 출시"

삼성전자, 5G 중저가폰 연말까지 최대 3개 낸다
삼성전자가 올해 연말까지 5세대(5G) 이동통신용 중저가폰을 최대 3개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프리미엄폰 정체기에 중가폰으로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전략이다. 차기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2'(가칭), 갤럭시노트20 등은 예정대로 8월께 시장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사진)은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제3차 범부처 민관합동 5G+ 전략위원회'에서 참석한 후 이같이 밝혔다.

고 사장은 "5G용 중저가폰을 연말까지 2~3개 낼 것이다. 프리미엄보다는 가격 부담이 덜한 모델"이라며 "갤럭시A71 5G는 준비만 되면 4~5월께 낼 것"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의 발언에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 부진을 극복하려는 고민이 담겨 있다.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길어지면서 프리미엄폰 수요는 줄고,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5G폰 사용자 확대에도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지난 2월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출시한 프리미엄폰 갤럭시S20은 광학4배줌, 100배 디지털줌, 최대 1억600만화소 이미지센서 등을 탑재했지만 전작인 갤럭시S10에 비해 좀체로 판매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출시 준비 중인 중가폰 갤럭시A71 5G에 대한 관심이 높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A71은 5G 성능을 갖추고도 가격은 50만원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까지 나온 갤럭시A 시리즈 중 5G 단말기는 갤럭시A90 5G로 90만원대였다. 가격을 확 낮춘 갤럭시A71이 나올 경우 이동통신사와 제조사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게 된다.
중국에서 먼저 출시되고 한국과 미국 등 타지역에 선보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폴드2(가칭)는 올 8월께 예정대로 나올 전망이다.

그는 "코로나19가 확산됐지만 갤럭시노트20은 예정대로 나올 것"이라며 "폴더블폰의 경우 갤럭시폴드를 가을쯤 냈으니 차기 폴더블폰도 가을 전에는 낼 것"이라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