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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 10조 규모 증안펀드 ‘다함께코리아 펀드’ 설정

5대 금융지주사 등 24개 기관 출자, 증안펀드 조성
캐피털 콜 방식으로 설정 후 집행…증시안전판 수행 초점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정부가 증시 안정을 위해 추진한 증권시장안정펀드(이하 증안펀드), ‘다함께코리아펀드’를 성공적으로 조성했다고 9일 밝혔다.

증안펀드는 5대 금융지주사를 포함한 24개 기관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펀드 조성은 전체 목표한 투자금 중 먼저 조성한 자금을 집행하는 캐피탈 콜 방식으로 총 규모는 10조원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펀드의 전체 운용을 관리하고 개별 운용사에 자금을 나눠 운용한다.

증안펀드는 최초 투자 후 1년간 유지하며 최대 3년까지 운용된다.
이를 위해 지난주 개별 운용사 유니버스(Universe) 구성을 완료하고, 금융업권별 출자자와 민간연기금투자풀 사무국(한국증권금융),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투자관리위원회가 펀드 운용을 위한 투자지침을 승인했다. 증안펀드 투자관리위원장엔 국내 1세대 펀드매니저로 꼽히는 강신우 전 한국투자공사(KIC) CIO가 선임됐다.

한국운용 관계자는 “이번에 조성된 증안펀드는 증시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하는 첫 단계가 될 것”이라며 “증시 안정이라는 운용 목표 달성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