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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제로원 엑셀러레이터 2020' 1차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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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이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5월10일까지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 엑셀러레이터'의 2020년 1차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제로원 엑셀러레이터'는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협업 프로젝트를 구축해 다양한 혁신 기술의 전략적 활용 가능성을 검증 및 개발하는 프로그램이다.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그룹내 현업팀들이 스타트업과 희망 협업 프로젝트 내용을 제시하고 선발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 이후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과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하는 등 회사 간 경계를 넘어 기술 개발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게 특징이다.

이번 '제로원 엑셀러레이터'는 모빌리티 플랫폼, 스마트 팩토리, 마케팅 솔루션 등 기술 분야에 따라 6가지 테마로 구분해 총 61건의 프로젝트에 대해 모집을 진행한다. 복수 지원도 가능하다. 최종 선발돼 현업팀과 협업 프로젝트가 성사될 경우 최대 5000만원 수준의 프로젝트 개발비가 지원된다. 해당 스타트업은 '제로원 엑셀러레이터'의 지분 투자 검토 대상으로도 선정된다. 기존 투자와 관계 없이 지원 시점에 법인 설립이 완료된 스타트업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다.

한편,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제로원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는 현대차그룹 내 7개 계열사 50여개팀과 스타트업 40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협업 프로젝트 36건 매칭(상품화 연계 8건 매칭 포함), 28개사 지분투자 집행 등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제로원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일반적인 기업 엑셀러레이터의 역할을 넘어 창의인재들이 예술과 기술, 비즈니스의 경계를 허무는 창의적 경험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