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블록체인 전문기업 아이콘루프가 새로운 블록체인 합의 알고리즘 'LFT2'를 공개했다. LFT2는 기존 합의 알고리즘 보다 네트워크 확장성이 높고 합의를 위한 메시지 교환을 최소화해 효율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12일 아이콘루프는 블록체인 합의 알고리즘 'LFT2'를 새롭게 개발했다고 밝혔다. 아이콘루프는 지난 3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최근 블록체인 산업에서 대중적으로 쓰이는 '실용적 비잔틴 장애허용(Practical Byzantine Fault Tolerance, PBFT)' 합의 알고리즘 보다 성능이 향상된 'LFT2(Loop Fault Tolerance 2)' 합의 알고리즘을 완성했다.
합의 알고리즘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블록이 생성되는 방식으로 모든 거래 위변조를 막고 신뢰를 보장하기 위한 핵심장치다. PBFT 합의 알고리즘은 현재 IBM의 허가형 블록체인 하이퍼레저 패브릭을 비롯해 대부분의 엔터프라이즈(기업용) 블록체인 환경에서 쓰이고 있다.
아이콘루프측에 따르면 LFT2는 PBFT 기반 알고리즘이 하나의 블록을 합의하기 위해 많은 메시지 교환을 필요로 하는 것과 달리, 합의에 필요한 메시지 수를 줄여 네트워크 처리량은 높이고 지연은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LFT2는 지난해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스텔라의 합의 알고리즘 취약점을 분석한 카이스트 김용대 교수 연구팀에 의해 검증을 완료했다.
류혁곤 아이콘루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LFT2 개발로 기존 대비 높은 네트워크 확장성 및 효율성을 갖추게 되어 보다 안정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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