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국내 투자자의 해외 투자 규모가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은 국내 투자자의 올해 1·4분기 외화증권 결제금액이 665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분기(395억7000만 달러) 대비로는 68.2% 증가한 수치다.
외화주식 결제대금은 274억8000만 달러로 직전 분기(104억4000만 달러) 대비 162.9% 증가했고, 외화채권 결제대금은 391억3000만 달러로 전분기(291억3000만 달러) 대비 34.3% 늘었다.
외화증권 결제비중이 가장 높은 시장은 유로시장(332억7000만 달러)으로 전체의 49.9%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297억5000만 달러), 홍콩(25억2000만 달러), 중국(9억8000만 달러), 일본(5억4000만 달러) 등 순이었다. 결제금액 상위 5개 시장의 비중이 전체의 99.2%를 차지했다.
외화주식 중 결제금 1위인 미국 '테슬라'의 결제금액은 14억7000만 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764.7% 대폭 증가했다. 나머지 상위 결제종목(ETF 제외)은 애플(11억5000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10억6000만 달러), 아마존(10억5000만 달러), 알파벳A(5억9000만 달러) 등 모두 미국 대형 기술주가 차지했다.
한편, 올해 1·4분기 외화증권 관리금액은 418억7000만 달러로 직전 분기 (436억2000만 달러) 대비 4.0% 감소했다. 외화주식 관리금액은 141억2000만 달러로 직전 분기 말(144억 5000만 달러) 대비 2.2% 감소했고, 외화채권 관리금액은 277억5000만 달러로 직전 분기(291억7000만 달러) 대비 4.8% 줄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