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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조선업 업황 전환에 부동산 경기도 활짝

경남지역, 조선업 업황 전환에 부동산 경기도 활짝

지역 떠받치는 조선업 호황으로 돌아서…울산/창원/김해 아파트 상승세

최근 코로나19 사태와 여당의 총선 승리로 점진적인 조정 국면으로 전환이 점쳐지고 있는 서울, 수도권과는 달리 지방 아파트는 경기 바닥론을 등에 엎고 조금씩 기지개를 펴는 모습이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지방의 미분양 아파트는 3만 8,367가구로 전월 대비 약 8% 감소하는 등 아파트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지역은 울산, 창원, 김해를 포함한 경남 지방이다. 경남지역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조선업 이 호황으로 전환하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해당 지역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 중인 가운데, 폭발적인 가격 상승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창원 센텀 푸르지오의 경우 6개월 사이 84m² 기준 거래가가 1억 900만 원 이상 상승하는 등 매매가 상승에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재 경남지역의 경우 꾸준한 거래량 증가가 매매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는 만큼 탄탄한 인구 및 수요층을 바탕으로 향후 추가적인 경기 악재가 발생하지 않은 한 이 같은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자신만의 강점을 갖춘 아파트 단지들의 약진도 경남지역 부동산의 대세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아파트의 미래가치를 결정하는 요소는 탄탄한 학세권이다. 최근 인구 증가 및 신도시 개발 영향으로 지방에서도 명품학군 확대 및 새롭게 개교하는 학교를 중심으로 실수요층의 거래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김해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김해는 인구 특성상 인근 부산, 창원 등에서 거주 목적의 유입이 많은데 이들 대부분이 자녀를 둔 30~40대로, 출퇴근 시간 증가를 감수하고서라도 생활환경이 뛰어난 학세권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베드타운으로 아파트를 선택하는 경우 학세권은 매우 강력한 유인요소로 이러한 장점을 갖춘 아파트의 경우 장기적인 시세 안정도 기대할 수 있어 재산가치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는 것이 실입주자들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김해 율하지구에 위치한 김해 율하 시티프라디움의 경우 단지 바로 앞에 올해 개교하는 율산초등학교, 모산중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 김해외고, 수남초/중, 율하고 등 명품 학군이 위치한 학세권 프리미엄이 부각되면서 현재 진행 중인 회사보유분 특별분양에 관심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방 아파트 시장에서도 신규 공급 아파트 분양일정이 일정 부분 연기되면서 학세권의 새 아파트를 찾는 이들에게 틈새시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