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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할배’, ‘300’ 등 뜨거운 해외 열풍은 계속된다

‘꽃보다 할배’, ‘300’ 등 뜨거운 해외 열풍은 계속된다
꽃보다 할배, 300, 캐시백 사진=tvN

[파이낸셜뉴스]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tvN 예능 프로그램이 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의 목소리 전쟁 : 300’이 독일에서 인기리에 리메이크 방송되고 있으며, 네덜란드에서는 ‘꽃보다 할배’ 시즌2 편성이 확정됐다.

먼저 ‘하나의 목소리 전쟁 : 300’이 지난 3월 독일 지상파 방송사 SAT.1(자트아인스)에서 ‘United Voices - Das größte Fanduell der Welt’라는 제목으로 독일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2018년, 2019년 국내에서 방송된 음악 예능 ‘300’은, 뮤지션과 팬이 한 팀이 되어 떼창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AACA 2019’에서 ‘Best Music or Dance Program’ 부문을 수상하며 글로벌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독일판 프로그램 제작사 Tresor TV의 관계자는 “케이팝은 이미 글로벌 현상이며 한국 예능 포맷들의 인기도 대단해지고 있다. 이번 ‘United Voices’가 CJ ENM과의 첫번째 독일판 리메이크 제작이 돼 무척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tvN 대표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역시 꾸준한 화제를 낳고 있다. ‘꽃보다 할배’는 국내를 넘어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폴란드, 러시아, 이스라엘, 태국, 터키, 이탈리아 등 총 10개국에서 방영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 지난 2013년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4개 시즌을 선보인 ‘꽃보다 할배’가 각 나라의 특징에 맞게 리메이크 되며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오는 5월 5일에는 대형 미디어사 RTL그룹이 네덜란드에서 소유한 채널 중 시청자 규모가 가장 큰 지상파 채널 RTL4에서 네덜란드판 '꽃보다 할배' 시즌2가 첫 방송된다.

이 밖에도 지난 19일 국내에서 첫 방송한 초대형 글로벌 게임쇼 ‘캐시백’도 눈길을 끌었다. ‘캐시백’은 CJ ENM과 미국의 대표적 TV프로그램 제작사 버님-머레이 프로덕션이 공동으로 포맷 기획한 초대형 글로벌게임쇼. 격투기, 빙상, 씨름, 농구, 수구, 체조 총 여섯 종목, 18명의 국가대표급 운동선수들이 2회에 걸쳐 3팀씩, 총 6팀의 ‘캐시몬 헌터스’로 뭉친다. 지난 첫 방송에서는 격투기, 빙상, 씨름 선수들이 한치의 양보 없는 대결을 펼쳐 긴장감을 더했다.

CJ ENM 해외콘텐츠사업국 민다현 팀장은 “‘300’과 ‘꽃보다 할배’가 올해 유럽 시청자들과 만날 수 있어 무척 기쁘다.
음악 예능인 ‘300’, 여행 리얼리티 예능인 ‘꽃보다 할배’ 등 다양한 장르의 tvN 예능이 유럽지역에서 한국예능 포맷의 우수성과 참신함을 알리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꽃보다 할배’는 서구에 동양적인 가치와 보편적인 감동을 독창적인 형식으로 생생하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미국,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서 인기 있는 포맷으로 통하고 있다. 또 시니어 출연자들이 새로운 곳을 탐험하고 여행하는 이야기가 전 세대를 관통하며 온 가족이 즐겁게 볼 수 있는 글로벌 예능으로 자리잡았다"고 덧붙였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