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15세 이상 인구 1인당 CJ대한통운 택배를 29개 이상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CJ대한통운 택배 이용 횟수는 서울 중구가 가장 높았고 가장 많이 배송한 제품군은 식품이었다. CJ대한통운은 2019년 실적을 기준으로 국내 택배 시장에서 47.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1인당 이용횟수 서울 중구 최고
CJ대한통운이 5일 내놓은 '일상생활 리포트'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지난 2018년 12억3000만개, 2019년 13억2000만개 등 2년간 25억5000만개의 택배 상자를 배송했다. 2019년 국내 15세 이상 인구가 4538만명인 것을 고려하면 1인당 29개 이상의 택배를 받은 셈이다. CJ대한통운은 25억5000만개의 운송장 정보를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분석했다.
전국에서 CJ대한통운 택배를 가장 많이 이용한 곳은 경기 화성시다. 1년 동안 총 2369만 상자를 이용했다. 이어 서울 강남(2114만), 경기 부천(1993만), 서울 송파(1837만) 등의 순이었다. 화성시가 택배 이용이 많은 이유로는 젊은 가구가 많이 사는 대단지 아파트로 이뤄진 동탄 신도시가 있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1인당(15세 이상 인구) 이용 횟수는 서울 중구가 58.9회로 가장 높았고 서울 강남(44.2), 대구 중구(41.9), 서울 종로(40.9), 서울 서초(37.7), 부산 강서(36.9) 등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배송한 제품군 '식품'
CJ대한통운이 지난해 가장 많이 배송한 제품군은 식품(22%)으로 패션의류(20%), 생활건강(18%)이 뒤를 이었다. 영양제, 생수, 간편조리식은 전년에 비해 각각 50%, 46%, 46% 증가했다. 특히 식품업계를 뜨겁게 달군 '흑당'과 '마라'는 전년대비 각각 186배, 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찾은 패션 색상은 검정색, 흰색, 회색 등 무채색 비중이 62%였다. 2018년과 2019년 비교 시 네온색은 154%, 오렌지색은 107% 증가하는 등 비비드 컬러 증가세가 돋보였다. 뉴트로 트렌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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