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제조기업 지원 이어
진단키트사 설비 구축 추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과 유재형 솔젠트 대표이사가 지난달 3일 서울 관훈동 중소기업옴부즈만센터에서 솔젠트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보면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전세계에서 K-방역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국내 진단키트, 손소독제, 마스크 업체에 스마트공장이 도입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K-방역물품의 공급 확대를 위해 관련 업체 총 18곳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중기부는 코로나19 위기로 마스크 품귀 현상을 겪을 때 삼성전자와 함께 상생형 스마트공장보급사업을 통해 마스크 제조업체에 신규설비 구축지원과 혁신 노하우를 전수해 생산량을 50% 이상 증가시킨 바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 삼아 최근 단기간 내 생산성 향상과 생산설비의 신속한 구축이 필요한 진단키트 업체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진단키트 생산업체 A사에 따르면 이달부터 기존 생산량의 5배, 8월부터는 20배에 해당하는 물량을 이미 해외에서 수주를 받아놨고 현재로 수출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다른 업체도 지난해 연간 생산량을 1~2달 안에 공급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중기부는 중소기업중앙회와 삼성전자와 함께 진단키트 업체를 직접 방문해 제조 공정상 애로를 듣고 스마트공장 전문가와 함께 솔젠트, SD바이오센서, 코젠바이오텍, 씨젠 등 생산현장을 둘러보며 각 기업별 개선과제를 도출하고 있다.
A사 관계자는 "대량생산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한 상황에서 중기부의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생산량 향상과 품질도 효율적으로 관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기부 중소기업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 조주현 단장은 "진단키트 생산업체에 대한 스마트공장 지원 이후에도 AI·클라우드 등을 활용한 스마트공장 지원을 더욱 강화해 국내 제조업의 혁신역량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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