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유동인구 12월 대비 42.5% 감소
관광지 상권 특성상 인근 지역보다 매출 낮아
전주 한옥마을 전경. 상가정보연구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대표 관광지였던 전주 한옥마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활기를 잃고 있다. 유동인구가 줄었을뿐 아니라 상권 내 카페 매출도 감소 추세다.
14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통계를 통해 전주 한옥마을 상권을 분석한 결과 2020년 3월 기준 전주 한옥마을 상권(반경 400m) 일평균 유동인구는 1만7699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달 2만4191명 대비 26.8% 감소한 수치며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전인 지난해 12월 3만775명 대비 42.5% 감소했다.
유동인구뿐만 아니라 상권 내 매출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례로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3월 전주 한옥마을 상권 내 카페 월평균 추정 매출은 366만원으로 지난해 12월 추정 매출 약 700만원 대비 334만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이전보다 매출이 약 52.3%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전주 한옥마을 상권을 찾는 관광객 수도 줄어 상권 내 월평균 매출은 상권이 속한 전주시 완산구 카페 월평균 추정 매출 1043만원 대비 677만원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큰 타격을 받은 상권은 관광지 상권인데, 상권 매출을 관광객에 의존하다 보니 매출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전주 한옥마을 상권도 이러한 상권 중 하나이며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상권 유입 인구와 매출도 감소하고 있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안정화되지 않으면 이러한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niki@fnnews.com 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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