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입주 경기가 코로나19 사태로 답보 상태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66.2로 지난달보다 1.3포인트(p) 상승했다.
HOSI는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아파트단지의 입주여건을 공급자 입장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치 100 이상이면 양호하고, 미만이면 반대다.
HOSI 전국 전망치는 지난 3월 69.7을 기록한 이후 지난달 64.9, 이달 66.2로 3개월 연속 60대를 기록하며 기준선 100을 크게 밑돌고 있다.
미입주 사유는 '세입자 미확보'(36.9%)와 '기존 주택매각 지연'(33.8%), '잔금대출 미확보'(16.9%)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주택 매매·전세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입주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산연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방역 효과로 안정세가 나타나면서 일부 지역의 HOSI 전망치·실적치·입주율이 일시적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재확산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입주여건 악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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