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경기회복 지연 우려에… 코스피 1920선으로 하락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회복 지연 우려,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코스피지수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0% 내린 1924.96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홀로 784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41억원, 237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01%), 섬유의복(-1.75%) 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음식료업(1.36%), 전기가스업(3.95%)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SK하이닉스(-3.59%), LG화학(-2.13%), POSCO(-2.89%) 등의 하락 폭이 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한 여파로 하락했다"며 "특히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등이 미국 경기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고 언급한 데다 미국과 중국의 마찰이 확산된 점이 영향을 줬다"고 풀이했다.
이어 "옵션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이 현·선물을 순매도한 점도 하락을 부추겼으나 미·중 마찰이 심화되고 있음에도 중국증시의 낙폭이 제한된 점은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주요 아시아 증시도 내림세를 보였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4% 하락해 2만선이 다시 붕괴됐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