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웹세미나 신청자 수
작년 500명서 3000명으로 늘어
언택트 수혜 펀드 출시도 잇따라
코로나19 사태 이후 자산운용업계가 '언택트(비대면)' 대응에 한창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대면접촉으로 진행하던 투자자나 판매사와의 만남을 화상회의, 컨퍼런스 콜 등 비대면 온라인 채널로 대신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4월 한 달간 릴레이로 화상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카오TV 채널을 통해 이를 일반에 공개했다. 간담회 주제는 코로나19 이후 채권시장, 경제전망 등 투자자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을 주로 담았다. 최영진 한화운용 경영전략본부장은 "코로나19에 따른 패러다임의 변화에 주도적으로 나설 때"라며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대고객 접점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등도 고객과 판매사를 대상으로 웹세미나를 여는 등 비대면 소통채널을 강화하고 나섰다.
특히 미래에셋운용의 웹세미나는 참가자가 지난해 6월 시작 당시 500명 미만에서 지금은 1000명을 넘어섰다. 최근 신청자 수가 3000명까지 늘어났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운용사들은 언택트 수혜에 맞춘 펀드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기존에 운용하던 '신한BNPP좋은아침코리아펀드'를 '신한BNPP코리아신경제펀드'로 리모델링했다.
코로나19로 사회구조가 변함에 따라 투자기회를 새롭게 찾으려는 시도다. 신한BNPP운용 측은 "언택트 온라인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IT와 인터넷 콘텐츠 등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제약·바이오, 전기차, 대체에너지 등 사회구조 변화에 따른 수혜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도 기존 '삼성 대한민국 신수종산업 펀드'를 언택트 펀드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며, NH아문디자산운용은 6월 말 언택트 수혜 펀드를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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