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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암코-키스톤PE, 중전기 제작 ‘티씨티’ 인수 [마켓워치]

277억원에 인수 확정
우리공업·스타코 이어 세번째 투자

유암코(연합자산관리)와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가 중전기 제작·수리업체 티씨티를 277억원에 인수했다. 조선기자재업체 우리공업(70억원)과 스타코(130억원)에 이은 세 번째 투자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암코와 키스톤PE는 지난해 10월 결성한 1000억원 규모의 '유암코키스톤기업구조혁신펀드'를 통해 최근 티씨티를 인수했다.

티씨티는 대한전선, LS전선, 효성중공업, 현대일렉트릭 등 우량 거래처를 중심으로 2011년 3624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 하지만 해외 투자(베트남)에서 손실이 발생하고, 신공장 설비투자 과정에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자 2019년 1월 법원에 회생을 신청했다.


티씨티는 지난해 8월 5개 공장을 매각하고, 영업현금으로 10년간 채무를 변제하는 계획안을 인가받았다. 같은 해 11월에는 캠코의 세일즈앤리스백(자산 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으로 3개 공장을 약 230억원에 매각, 일부 회생담보채권을 변제했다.

유암코와 키스톤PE는 추가 운영자금 지원과 티씨티의 거래선 회복 및 확대를 통해 조기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