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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MS·IBM 등 글로벌 공룡기업, 가상자산 생태계 표준 마련 손잡았다

전세계 28개사 비영리단체 구성

전세계 금융 및 정보기술(IT) 산업을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경제 생태계 표준을 마련하겠다고 손을 잡았다.

현재 대부분의 블록체인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들이 저마다 독립적으로 서비스 개발에 몰두하고 있고, 주요 블록체인 플랫폼들은 서로 다른 기술을 사용하고 있어 서비스 호환이 어려운게 현실이다.

이와관련 글로벌 공룡기업들이 가상자산 생태계 안정화와 서비스 확산을 위해 글로벌 표준을 마련하겠다고 나서면서, 가상자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코인텔레그래프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나스닥, IBM 등 전세계 28개 이상 기업들이 토큰 경제 시스템에서 통용되는 호환 기술 개발을 위한 비영리 단체인 인터워크 얼라이언스(InterWork Alliznce, IWA)를 구성했다.

■서비스 호환 어려운 토큰경제 해결

IWA 측은 "현재 토큰화된 생태계를 연구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대부분 개별 솔루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그들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사업적으로 마케팅하는데 그치고 있다"며 "서로 다른 블록체인 앱(애플리케이션)과 토큰 서비스간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고 나아가 블록체인 산업의 광범위한 채택을 촉진키 위해선 토큰 표준을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설명했다.
IWA는 블록체인 산업의 대중화를 실현하기 위해 공통의 기술 프레임워크를 개발할 방침이다.

■"토큰 정의-표준 도구 개발할 것"

해당 프레임워크는 △다양한 블록체인 기업들이 동의하는 토큰 정의와 활용 기준을 마련할 수 있는 표준 언어와 도구모음을 제공하는 토큰 분류 프레임워크(Token Taxonomy Framework) △기업간 다중계약 체결시 적용가능한 표준 조항을 만드는 인터워크 프레임워크(InterWork Framework) △기업이 스스로 다중계약 조항을 검토하고 인공지능(AI) 서비스와 시장 보고서를 자율적으로 활용토록 지원하는 분석 프레임워크(Analytics Framework) 등으로 구성됐다.

IWA 참여사 중 하나인 리눅스 재단의 하이퍼레저 브라이언 벨렌도르프 상무는 "표준은 새로운 기술의 진화와 채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분산 앱과 토큰 서비스가 어떤 블록체인 인프라에서 개발됐든 간에 이들이 비즈니스 수준에서 서로 상호작용토록 보장하는 확립된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