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5일 아이에스동서의 폐기물처리업체 코엔텍 인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진입장벽이 높은 환경·폐기물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는 이유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4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영남권 최대 산업폐기물 처리 업체인 코엔텍의 맥쿼리 프라이빗에쿼티(PE) 59% 지분에 대해 아이에스동서-E&F 컨소시엄의 인수가 확정됐다"며 "매각 금액은 50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에스동서의 기존 현금성 자산은 3000억원 수준이며, 1·4분기 이누스 매각을 통해 2000억원이 추가 확보되면서 5000억원 가량의 현금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투자는 결코 무리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해 건설 폐기물업체인 인선이엔티 지분을 추가 매입하는 등 안정적으로 고마진이 지속되는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를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인수를 통해 환경·폐기물 사업에서 아이에스동서가 의미있는 시장 지위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높은 진입장벽, 환경 규제 강화 및 폐기물 단가 상승에 힘입어 폐기물 처리 업체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저점인 10배에서 꾸준히 반등해 15배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아직 컨소시엄 내 정확한 투자 비율이 확정되지 않은 바, 연결실적 반영과 지분법 반영을 모두 가정한 밸류에이션의 평균값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밸류에이션에서 아이에스동서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제외한 실질적 순현금은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가 업사이드는 여전히 열려있다는 판단이다. 중소형주 톱픽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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