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이투자증권은 고영에 대해 의료용 로봇 성장성이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9만5000원에서 13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8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고영은 2016년 12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뇌수술용 의료로봇에 대한 제조허가를 획득했다"면서 "무엇보다 연세 세브란스 병원이 이러한 의료용 로봇 카이메로를 이번 달에 도입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의료용 로봇 첫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료용 로봇의 경우 향후 시장규모가 빠르게 커질 뿐만 아니라 진입장벽도 상당하기 때문에 고영의 밸류에이션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이비인후과, 신경외과 분야에서 이루어지는 미세영역 수술은 수술 전 취득한 의료 영상 정보를 기반으로 병명을 진단하기 때문에 과다 절개나 방사선 피폭 등을 완벽하게 피할 수 없었다"면서 "이러한 문제점 해결에 착안한 고영은 소형화된 다자유도 로봇, 의료 영상 기반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 고정밀 3D 의료용 센서를 이용한 수술 가이드 로봇 시스템을 개발했다. 즉 로봇은 의사가 볼 수 없는 죄 속 병변을 네이게이션처럼 표시해주고 수술 좌표를 찾아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영은 뇌수술용 의료로봇을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을 신청한 뒤 2022년 현지 진출에 나설 계획으로 향후 성장성 등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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