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구동산병원에서 한 방역 관계자가 시설물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알바생 10명 중 6명은 현재 본인이 과로 중인 상태라고 답했다. 직장인들의 경우 ‘과로 중’이란 답변이 68.4%로 알바생 그룹보다 높았다.
취업성공 플랫폼 잡코리아가 최근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과 알바생 1497명을 대상으로 '과로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먼저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들에게 현재 과로 중인지 질문한 결과 전체 중 65.5%가 ‘과로 중’이라 답했다. ‘과로 중’이란 답변은 직장인 그룹이 68.4%로 아르바이트생(61.8%)보다 약 7%포인트 가량 높게 집계됐다. 과로로 인한 피로정도는 △피로 정도가 높은 편이다(55.2%)와 △매우 피로하다(35.0%), △보통 수준이다(9.1%), △피로 정도가 낮은 편이다(0.7%) 순이었다.
과로의 원인을 묻자 직장인과 알바생 모두 1위에 ‘인력이 부족해서’라는 답변이 오른 가운데 2위부터는 차이를 보였다. 직장인들의 경우 ‘인력이 부족해서(44.8%)’란 답변에 이어 ‘야근/초과근무를 당연시하는 회사 분위기 때문에(35.0%)’가 2위에 올랐다. 반면 아르바이트생들은 ‘인력이 부족해서(45.5%)’라는 답변에 이어 ‘내 업무능력 대비 너무 과한 일을 시켜서(22.4%)’라는 답변이 2위에 올랐다.
이외 ‘장시간 일하는 것을 성실하다고 생각하는 사회인식 때문에’와 ‘업계/업무 특성상 교대근무를 하다 보니(생활패턴이 깨져서)’ 등도 직장인과 알바생들이 생각하는 과로의 원인으로 꼽혔다(*복수응답).
한편 직장인과 알바생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지’ 묻자 직장인 12.3%, 알바생 14.6%만이 ‘그렇다’고 답한 것. 반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다’는 답변은 직장인 35.1%, 알바생 26.1%로 집계됐다. 이어 직장인들의 경우 절반 가량인 46.6%가 ‘최근 1년내 연차를 사용하지 못했다’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잡코리아 제공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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