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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말 차단용 마스크 공급처 확대

식약처 허가절차 신속 진행
이번 주 4개→ 10개 업체로

정부의 허가를 받은 비말차단용 마스크 제조업체가 현재 4곳에서 두자릿수 이상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운 날씨에 수요가 급증했지만 공급이 부족해 품절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급 확대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9일 마스크 관련업계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비말차단용 마스크 제품과 관련 보건당국에 의약외품 허가를 추가로 신청한 제조업체가 9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에 허가를 받은 업체들을 포함하면 이번 주 10여개 업체가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제조해 시중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 김상봉 바이오생약국장은 전날 마스크 수급 상황 브리핑에서 "이번 주에도 새로 허가받아서 생산하는 업체가 있고, 공급 확대를 위해서 업계와 같이 여러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면서 "(기존 업체 외에) 다른 업체나 생산능력을 가진 다른 곳을 현재 찾고 있고, 공급량을 조금 더 상향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요건을 충족한 제조업체들에 대해 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수요에 맞게 원활하게 공급한다는 입장이다.

종전 허가를 받은 업체들도 2~3개의 제품에 대해 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만큼 유통될 품목은 빠르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식약처는 이달 말 비말차단용 마스크 공급량이 일일 100만장 이상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초기 생산량이 많지 않아 이전까지 원활한 구매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날 서울 지역에 올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얇고 숨쉬기 편한 마스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 수요가 급증하는 모습이다.


실제 온라인몰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이날도 조기에 품절됐다. 웰킵스가 운영하는 자체 온라인몰은 이날 정상적으로 접속이 됐지만 판매 개시한 지 10분도 안돼 준비한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또 다른 생산업체 파인텍이 운영하는 온라인몰도 10여분 만에 준비한 제품이 동이 났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