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카톡으로 주민센터 수강신청 가능해진다

카카오, 행안부와 디지털 정부혁신 업무협약 체결
체육시설, 공용주차장, 구청 강당 등 공공시설 카카오톡으로 예약
내년 중 카카오톡에서 등본도 신청, 발급 목표 

카카오톡으로 과태료를 고지받아 납부하는 이미지. 카카오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해 내로 카카오톡으로 주민자치센터가 운영하는 강좌 수강신청이 가능해진다. 공용주차장, 구청 강당, 회의실 등 공공시설도 카카오톡으로 예약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카카오는 17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행정안전부와 이 같은 내용을 현실화하는 ‘디지털 정부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와 행안부는 카카오가 보유한 기술과 디지털 서비스 역량을 활용해 공공서비스 이용 편의를 높일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협력한다.

정부가 수강 신청, 공공시설 예약 관련 정보를 오픈 API 형태로 개방하고 카카오는 이를 활용해 연내 서비스를 선보이는 방식이다.

내년 중에는 카카오톡에서 주민등록등본 등 전자증명서를 신청해 발급받고 세금, 과태료를 고지받아 납부하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가 가진 인공지능, 인증 관련 기술력과 사용자 경험에 기반한 디지털 서비스 역량을 활용해 공공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공적마스크 재고 알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 이번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민관이 협력하면 정부가 국민들께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도 디지털 정부혁신을 추진하면서 정부가 공공서비스를 개방함으로써 민간과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국민들이 공공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고 공공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게 카카오는 기술과 플랫폼을 제공하고 행안부의 디지털 정부혁신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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