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LG가 세계적인 인공지능(AI) 경연대회에서 우승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LG는 컴퓨터 비전 학회인 ‘2020 CVPR(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이 개최한 'AI 연속학습 기술 경연 대회’에서 3개 부문의 1위를 차지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
올해 첫 열린 이번 대회에 LG사이언스파크는 토론토대와 공동연구팀으로 참가해 아마존, 중국과학원, 도쿄대 등 총 79개팀을 제치고 우승했다.
연속학습은 AI 분야의 오랜 난제로 순차적으로 과제들을 지속해 학습할 수 있는 방식을 뜻한다. AI 기반으로 학습 진행시 데이터가 누적될 수록 과거 데이터는 지워지고, 새 데이터 중심으로 결과값을 도출하는 경향이 발생하는 오류를 해결하는 것이다.
LG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서 LG가 선보인 기술은 기기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버에 실시간으로 전달할 때, 연속학습을 클라우드가 아닌 디바이스에서 진행시킨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보안에 민감한 정보를 다룰 때 유리하고 예상치 못한 클라우드 환경 변화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아 성능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번 수상은 LG사이언스파크가 지난 해 5월 토론토대와 기업용 AI 공동 연구 협력을 시작한 이후 첫 번째 성과다.
배경훈 LG사이언스파크 AI추진단장은 “이번 수상을 시작으로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데이터 지능 등 AI 모든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연구 개발뿐만 아니라 산학, 선도 기업과의 파트너십, 글로벌 인재 영입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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