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국내 기계산업 이끈
입주사 2603개의 창원산단
현 고용인원 12만명에 달해
4600억 투입해 재생사업 실시
연구소 등 유치, 체질개선 예정
위기극복 위해 임대료도 감면
창원국가산업단지는 한국기계공업의 요람이다. 1970년대 중화학공업 육성정책에 따라 기계산업을 대표하는 산업단지로 성장했다. 현재 입주기업은 2600여개사에 이르고 이중 기계업종이 약 60%, 전기전자 업종이 약 20%를 차지한다.
창원산단 관리면적은 2530만200㎡다. 지난해 기준 가동업체는 2603개사다. 이중 대기업은 두산중공업, LG전자, 효성 등 44개사로 전체 생산의 78%를 차지한다. 방위산업 지정업체는 19개사다. 나머지는 기계산업과 밀접한 소재·부품·장비를 다루는 중소기업이 다수다.
지난해 기준 창원산단 생산액은 39조1960억원, 수출규모는 95억970만달러에 달했다. 창원산단이 고용한 인원은 12만3531명이다.
창원산단은 산·학·연을 위한 우수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 재료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 연구기관이 위치했다. 인근에 창원대, 폴리텍Ⅶ 등 7개교, 산학융합지구 등 교육기관도 있다. LG전자㈜ 등 250개 기업부설연구소도 있다.
산단공 관계자는 "업종 제한으로 입주하지 못했던 첨단기계 및 융복합소재산업, 철도차량 R&D, 정보 서비스, 전자부품, 연구개발업 등을 유치해 첨단산업단지로 바꿔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산단공이 보유한 산단공 지원시설, 지식산업센터, 토지에 대한 월 임대료를 30% 인하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으로선 최초로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 것이다. 이에 따라 산단공이 보유한 전국 41개 시설에 입주한 700여개 회사는 임대료 인하 혜택을 받게 됐다. 산단공에 따르면 6개월간 중소기업이 받게 되는 임대료 감면 효과는 18억원 규모에 달한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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