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젠 이중항체 융합기술 적용…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제 개발 진행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초 바이오 유니콘기업 에이프로젠과 합병 절차를 진행중인 에이프로젠KIC가 CA12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용 항체의 러시아 특허 등록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특허에는 기존 ADA(Anti Drug Antibody)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기술이 적용됐다. 이 항체는 지난 4월 국내에서 최초로 특허 등록된 이후 해외에서도 특허 등록이 진행되고 있어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인체에는 총 13종류의 탄산탈수효소(carbonic anhydrase)가 있고 그 중 CA9과 CA12는 암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단백질이다.
CA12는 신장암과 유방암 세포 표면에 일반 세포의 수백배 이상 존재하는 단백질로 암세포 주변의 수소이온 농도를 높여 케미칼 항암제가 암세포를 공격하지 못하게 해 치료를 방해한다. 유방암 환자 75%이상의 유방암에서 CA12가 높게 발현되고 특히 허셉틴과 같은 항체 치료제의 효과가 낮은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에게서 많이 관찰된다.
이 회사는 에이프로젠과 해당 항체에 에이프로젠의 이중항체 융합기술을 적용해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의 항체는 동물실험에서 매우 뛰어난 항암 효과를 보였고 원숭이 실험에서도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삼중음성 유방암은 현재까지 개발된 치료제가 없고 수술 후 재발도 빈번해 다수의 환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 항체의 개발이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이프로젠 그룹은 최근 증설을 완료한 오송 공장에서 임상시료를 생산할 예정이며 빠른 시일 내에 글로벌 임상시험도 착수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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