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MAN 투자밸런스 펀드
유동성 높은 다양한 종목 투자
자산 분산투자로 변동성 관리
연평균 9.4% 견조한 수익률
삼성자산운용이 지난 10일 출시한 '삼성 MAN 투자밸런스 펀드'는 글로벌 주식, 국채 및 회사채, 인플레이션 헤지자산 등 다양한 자산을 대상으로 탄력적인 자산배분을 수행하는 글로벌자산배분 펀드다.
이 펀드는 글로벌자산배분 투자의 장점과 금융시장 국면별 탄력적인 대응을 동시에 추구하는 중위험·중수익 선호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삼성운용도 이 같은 포인트에 입각해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이면서도 최적의 성과를 전달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글로벌 주식·회사채 등 분산투자
21일 이 펀드 운용역인 조성호 삼성자산운용 멀티매니저운용팀장은 "다양한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만큼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펀드의 하락 위험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변동성 제한을 두고 있다. 다양한 리스크 관리 운용전략을 같이 수행함으로써 금융시장 변동성 급증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는 구조(에어백)로 운용된다"고 소개했다.
'MAN투자밸런스펀드'는 영국계 Man Group의 시스템운용 전문 자회사 AHL의 대표 펀드인 '타깃 리스크 펀드(Target Risk Fund)'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MAN 투자그룹은 총 5개 자회사를 보유한 글로벌 운용사로, 약 132조원 자금을 운용한다.
이 펀드의 주요 운용 목표는 다양한 자산에 탄력적으로 분산투자하면서 펀드의 변동성을 일정 수준 이하로 관리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다. 실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니케이225 지수선물, 미국 및 영국 국채선물, 미국과 유럽의 신용파생상품(CDS), 달러선물 등 지역 및 국가 제한 없이 유동성이 높은 종목을 투자대상으로 선정한다. 지난 2014년 12월 설정 이후 지금까지 누적 63.6%, 연평균 약 9.4%의 견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이 재간접 펀드 파트너로 MAN그룹을 선택한 것과 관련, 조 팀장은 "MAN AHL은 최신 금융공학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운용에 독보적인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글로벌 자산배분펀드와 비교해 '삼성 MAN 투자밸런스 펀드'는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면서 시장의 흐름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자산별 투자비중을 매우 탄력적으로 조정함으로써 위험대비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점이 강점이다. 시장이 급락하거나 변동성이 커지는 구간에서는 자산이 시장에 노출되는 비중(운용 익스포져)을 줄여서 펀드 전체 성과를 방어하고, 시장이 급등하거나 꾸준히 상승하는 상황에서는 자산의 시장 노출을 극대화해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
조 팀장은 "이런 전략은 시장이 급락 후 'V'자 반등을 하는 구간에서 다른 글로벌 자산배분형 펀드 대비 경쟁력 있는 성과를 내는 요인"이라며 "'투자자금을 잃지 않는 것이 더 높은 수익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펀드의 투자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펀드의 수익률 변동성을 10%로 제한하고, 자산별 변동성, 수익률 추이, 상관관계 등을 고려하는 다양한 위험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동성 관리로 안정적 수익 추구
삼성자산운용은 대내외적 변동 국면에서도 최대의 성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사태와 미국 대선, 각국 중앙은행 및 정부의 재정정책 등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으나 펀드의 핵심 운용 포인트인 실시간 시장 모니터링 및 즉각적인 시장대응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MAN투자밸런스펀드' 자체가 특정 지역, 시장, 자산에만 노출되는 것보다 다양한 글로벌 자산에 투자를 병행하다 보니 위험을 분산시키는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조 팀장은 "최대 변동성 제한 내에서 운용이 되기 때문에 지나친 위험 및 자산가격 급등락으로부터 방어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설정 이후 지속적으로 견조한 성과를 달성했는데 이는 꾸준하게 성과를 안정적으로 갖고 갈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자산배분 펀드와 차별화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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