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흥국증권은 2일 효성에 대해 효성캐피탈 매각으로 최대 5000억원의 현금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효성은 2020년 말까지 금융사인 효성캐피탈을 매각해야 한다. 2018년 지주사로 전환하며 금산분리 규제를 적용 받기 때문이다.
전우제 흥국증권 연구원은 "효성캐피탈 매각으로 효성은 최대 5000억원의 현금 확보가 가능해 보인다"며 "기존 시장 예상치(3000억~4400억원) 대비 높은 금액이라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최근 캐피탈사들의 몸값이 상승한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 6월 뉴질랜드 UDC파이낸스가 다수의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보인 가운데 일본 신세이은행 일본이 PBR(주가수익비율) 1.25배 수준에 인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이어 "UDC파이낸스 인수를 시도했던 글로벌 투자자들이 비슷한 규모와 구조를 가진 효성캐피탈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중국 핑안보험그룹, 일본계 및 호주계 전략적투자자(SI) 등 다수의 해외 원매자들이 효성캐피탈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또 "효성캐피탈이 PBR 1.25배 수준에 매각될 경우 효성은 최대 5000억원의 현금 확보가 가능하다"며 "향후 5년간 효성이 순이익 0원을 기록하더라도 DPS(주당배당금) 5000원의 배당을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