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3일 회사의 혁신활동인 'HIT'를 통해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 낸 순천공장 내 연속압연공정(TCM)을 '제1호 혁신 명소'로 인증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앞줄 왼쪽)이 지난달 26일 순천공장 현장을 임직원들과 함께 둘러보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제철은 회사의 혁신활동인 'HIT'를 통해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 낸 순천공장 내 연속압연공정(TCM)을 '제1호 혁신 명소'로 인증했다고 3일 밝혔다.
혁신 명소란 설비 강건화 활동을 통해 설비를 도입 당시 성능으로 복원하고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우수 단위 공정에 부여하는 명칭을 말한다.
현대제철은 지난 4월 '혁신의 시작은 작은 개선으로부터'라는 슬로건 아래 전사적 선포식을 갖고 HIT 운동을 진행중이다.
장치 산업의 미래는 설비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와 설비 강건화가 핵심이라는 판단 하에 성과혁신, 설비 강건화, 솔선 격려에 모든 임직원이 참여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자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설비 제 모습 찾기 운동'으로 작업장 환경 개선 활동을 진행한 순천공장은 4월 혁신 운동 선포 이래 TCM 공정을 '설비 강건화 모델'로 선정하고 설비 성능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춰왔다.
순천공장은 설비 성능 향상을 위해 작업장 환경을 개선하고 설비 성능을 저하하는 불합리 요소를 발굴해 제거했다.
이후 품질 부적합이 발생할 수 있는 미세한 요인까지 개선해 TCM공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롤 마크'로 인한 품질 부적합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롤 마크는 강판 압연 롤의 표면에 국부적으로 흠집이 있거나 전반적으로 면이 거칠어졌을 때 롤의 흠집이 그대로 강판에 프린트된 자국을 말한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제 모습을 찾은 설비를 보니 임직원들이 한 마음으로 펼쳤을 협업과 노력이 눈에 보이는 것 같아 가슴이 뭉클하다"며 "이 같은 혁신 활동을 바탕으로 어려운 경영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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