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팬오션, 해운시황 판단 적중"-한국투자증권

관련종목▶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7일 팬오션에 대해 해운시황에 대한 판단 적중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53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최고운 연구원은 "2·4분기 실적은 전용선의 호조와 용선 확대 효과에 힘입어 시장 기대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BDI(건화물선 운임지수) 평균이 전년 동기 대비 21% 하락했음에도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6월 중순까지 벌크해운 시황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둔화와 브라질과 호주 등 선적지의 기상 문제 등으로 1·4분기만큼 좋지 못했는데, 최근 2주간 급등했던 것을 제외하면 BDI 평균은 600포인트 초반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그럼에도 팬오션은 시황 영향을 받지 않는 장기 전용선 계약에서 나오는 이익이 안정적인데다가 1·4분기 시황이 저점인 국면에서 늘린 단기 용선들이 유가하락과 맞물려 기대 이상의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2·4분기 평균 저유황유 가격은 1·4분기의 절반으로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 또한 전년동기대비 5% 상승해 시황 부진을 만회했다"고 전했다.

최근 BDI 반등과 노후선박 해체의 재개는 하반기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최 연구원은 "팬오션은 2·4분기 실적도 기대 이상인 만큼 한 발 먼저 포스트 코로나를 맞이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이익과 재무 체력 모두 갖춰 향후 시장 재편을 기회로 살릴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