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메리츠증권은 9일 화승엔터프라이즈에 대해 전방 판매 급감으로, 수주 물량 확보에 차질이 있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만8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내렸다.
올해 2·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3% 내린 2646억원, 영업이익은과 순이익은 각각 12.8%, 51.9% 하락한 151억원, 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단기 수주 감소는 불가피하다”며 “고객사 판매 부진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1·4분기 아디다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6% 줄어들었다. 역대 최대 역신장 폭이다. 하 연구원은 “2·4분기의 경우도 별반 다르지 않다”며 “글로벌 록다운 영향으로 정상 영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지난 실적 발표에서 2·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0% 급감할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가 모멘텀이 다소 약화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전방 부진이 후방 사업자로 확산된 영향이다. 단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겠다. 아디다스 그룹이 보유 재고를 소진하는 데에 주력하면서, 기존 수주 분의 선적과 추가 주문 확보 모두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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