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엠투아이코퍼레이션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김정열 대표가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엠투아이코퍼레이션)
[파이낸셜뉴스] 스마트팩토리솔루션 전문기업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이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다.
김정열 엠투아이코퍼레이션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산업별 매출처를 다변화하고, 해외진출 확대에 나서는 한편 스마트팩토리솔루션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필수적인 스마트HMI(휴먼머신인터페이스)와 스마트SCADA(원격감시제어 및 데이터수집시스템)를 개발·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또 이들 제품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팩토리솔루션도 제공한다.
김 대표는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국내 최초로 산업용 HMI를 개발했으며, 일본과의 경쟁을 뚫고 반도체 업종으로 진입하고, 디스플레이에도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엠투아이의 스마트HMI와 스마트SCADA는 경쟁제품 대비 고사양, 다기능성 및 높은 범용성 등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기반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모바일 등 첨단 산업에 진출해 많은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으며, 2차전지, 제약·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 진출을 통한 매출 확대를 추진 중이다.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현재 외국계 기업을 제외하고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반도체·디스플레이업종에서는 엠투아이의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같은 기술력에 힘입어 설립 이후 21년 간 흑자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19에도 불구, 올해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8억원, 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69.9%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40.5%를 달성했다.
해외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일본, 중국, 동남아를 비롯 기존 18개국에 있는 대리점 영업을 강화하고, 신규 대리점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이밖에 솔루션 사업의 경우 중소·중견기업의 신규 스마트팩토리 구축 및 기존 공장의 스마트팩토리 전환 등 적합한 플랫폼 제공을 통해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의 공모 예정가는 1만5600~1만8900원으로 공모주식 수는 333만5000주, 공모금액은 공모가 하단기준 520억원 규모다.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공모청약을 받은 후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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