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파킹-마카롱택시-그린카 '모빌리티 스테이션' 제휴
KST모빌리티 이행열 대표(왼쪽부터), 파킹클라우드 신상용 대표, 그린카 김상원 대표가 지난 13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킹클라우드 제공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주차 플랫폼 '파킹클라우드 아이파킹'이 마카롱택시 운영사 KST모빌리티, 카셰어링 그린카와 ‘도심 주차장 인프라 기반 스마트교대지 및 모빌리티 스테이션 고도화'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파킹클라우드와 KST모빌리티는 인공지능(AI) 무인주차장 아이파킹존에서 마카롱택시를 대상으로 '스마트 기사 교대' 시범사업을 펼친다. 현행 여객자동차법령상 택시 근무교대는 차고지에서 하도록 돼 있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6월 '차고지 밖 교대 서비스'를 ICT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로 허용했다.
그동안 택시 업계는 대부분의 차고지가 도시 외곽에 있어 기사 수급 어려움을 겪었다. 근무교대를 위해 빈 차로 이동하는 경우도 많아 고객 불편과 회사 손실이 컸다. 이번 협약으로 도심 아이파킹존을 교대지로 활용하면 승객 불편 해소는 물론, 택시 회사의 수익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양사는 스마트 기사 교대 시스템을 확대해 차량공유 브랜드 그린카와 '지능형 모빌리티 스테이션' 사업도 준비한다. 지능형 모빌리티 시스템은 다양한 이동수단이 주차장으로 모여 운전자 편의를 증대시키는 서비스들과 결합하는 '모빌리티 허브' 개념이다.
그린카에 픽업존을 제공하며 협업 중인 파킹클라우드는 아이파킹존 누적 주차 4억4000만대 빅데이터를 활용해 더욱 고도화된 카셰어링 픽업 장소와 해당 지역의 수요와 공급을 고려한 최적의 차종을 그린카에 추천할 계획이다.
또한, 그린카 멤버십 서비스에 아이파킹 할인 혜택도 제공할 수 있다.
올해 들어 매달 100곳 이상 확장하는 아이파킹존은 전국 3000여곳에 AI 무인주차관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잠실야구장 138배 크기에 달하는 주차면 50만개를 확보했다. 하루 아이파킹존 이용 차량은 73만대, 1초에 8대 이상으로 업계 최대 규모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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