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 높은 작품 121점 접수 ‘역대 최대 응모’
‘경관행정’ 추가로 더욱 풍성하고 품격 높아져
전문 심사단 4개월 동안 서류심사·현장실사
주민 참여·지역사회와의 조화 등도 평가 반영
전남 신안군 천사대교 일출 장면
거창 항노화힐링랜드 Y자형 출렁다리 전경
'First-Class 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가 후원·진행하고 국토교통부, 국토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0 대한민국 국토대전'이 우리나라 국토경관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각 지방자치단체에 확산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품격있는 국토, 아름다운 경관'이라는 슬로건으로 해마다 열리는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올해로 12회를 맞았다. 올해 국토대전은 국토부가 주최하던 '경관행정우수사례 경진대회'가 국토대전 '경관행정 부문'으로 들어오면서 상의 품격이 더 높아졌다.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를 비롯해 한국도시설계학회, 한국경관학회, 한국공공디자인학회, 대한건축학회, 대한토목학회,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등이 참여하고 있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수상작품이 결정되고 있는 점도 상의 품격이 높은 또 다른 이유다.
국무총리상 <청년이 만들어낸 반지하>
국토부장관상 <치마골천의 화려한 부활>
역대 최대작품 응모
'2020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역대 최대 응모작품이 접수됐다. △문화자원으로서의 자연경관 △활력있는 가로와 광장 △우수한 기능과 디자인의 주거·상업·업무단지 △도시품격과 공공성 향상에 기여한 공공·문화건축물 △생활밀착형 공공디자인 △국토디자인 향상에 기여한 사회기반시설 △특별부문(성공적인 도시재생을 위한 유휴공간활용사업) △경관행정 부문(협업·사업) 등에서 121점에 이르는 작품이 심사를 받았다.
역대 최대 작품 접수는 물론 작품 수준도 더욱더 향상됐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한국도시설계학회, 한국경관학회, 한국공공디자인학회, 대한건축학회, 대한토목학회,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등 6개 학회 및 1개 기관을 대표하는 교수와 전문가들이 심사를 맡았다. 이들은 지난 3월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4개월 동안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실사를 했다. 일부 심사위원은 살인적 스케줄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대한민국 국토대전의 상격을 높이고자 애썼다. 심사위원들은 국토대전에 출품된 작품들의 단순한 면만 살피지 않고 주민 참여도를 비롯, 지역사회와의 조화 등도 평가에 반영했다.
분야별 최상위 작품들이 결정돼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선정하는 최종심사에서는 각 분과위원장들이 서로를 설득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은 3회의 결선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됐다.
고정관념 깬 작품들 '눈길'
'2020 대한민국 국토대전'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은 디엠엔지니어링이 출품한 '천사대교'가 선정됐다. '천사대교'는 1004개의 전남 신안군 국립해양다도해를 연결하는 관문으로 국내 최초의 3개 주탑 현수교와 세계 최대 규모의 비대칭 사장교가 조화를 이룬 세계 유일한 형태의 교량이다.
심사위원들은 천사대교가 주변 섬의 형상과 어우러져 서해안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국무총리상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청년이 만들어낸 반지하'가 차지했다.
국토부장관상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치마골천의 화려한 부활과 대구광역시 남구 마을의 이야기가 담긴 이천동 테마거리, 신동아건설의 세종 4-1생활권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 ㈜종합건축사사무소 디자인캠프 문박 디엠피 남사도서관, 밀양시청 밀양시 관아주변 공공디자인 개선사업, ㈜코오롱글로벌과 ㈜삼보기술단의 보령~태안(제2공구) 도로건설공사, 서대문구청 신촌 파랑고래, 당진시청 시민참여형 경관자원조사를 활용한 경관행정 효율화, 양주시청 폐가를 주민활동 공간으로, 빈집을 마을수익시설로 등이 각각 선정됐다.
어떤 작품들이 수상했을까
대통령상 <천사대교 >
국무총리상 <청년이 만들어낸 반지하>
국토부장관상 <치마골천의 화려한 부활>,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 <보령~태안 도로건설공사>, <신촌 파랑고래>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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