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본원에서 진행한 협약식에서 한국야쿠르트 김병진 대표이사(오른쪽)와 KIOST 김웅서 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야쿠르트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해양미세조류 유래 인지기능 개선소재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측은 해양미세조류에서 유래한 새로운 해양 원천 소재 ‘스피룰리나 추출물’의 산업화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스피룰리나 추출물의 제형 개발과 제품 기준규격 수립 등 관련 기술의 산업화를 추진한다. 향후 해당 소재의 기능성에 대한 개별인정과 제품화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KIOST는 효과성 연구를 통해 스피룰리나 자체 원물보다 기억과 인지기능 개선효과가 뛰어난 추출물을 개발했다. 실제, 해당 물질을 투여한 실험용 쥐의 기억과 인지기능은 최대 90%까지 개선됐다. 또 노령층을 대상으로 ‘스피룰리나 추출물’을 12주간 섭취하게 하였을 때 시각기억과 함께 시·지각작업기억, 어휘력, 항산화지표 등이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심재헌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장은 “최근 노년층 인구비중이 커지면서 치매, 알츠하이머 등을 극복하기 위한 연구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KIOST와 함께 해양자원 소재를 활용한 연구를 진행하며 국민 건강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2017년부터 KIOST와 함께 국책과제인 ‘해양미세조류 활용 인지기능개선 소재 기술개발‘ 연구에 참여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민관협력 공동연구를 통해 다양한 기능성 소재와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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