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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분산투자로 변동성 줄여… 코스피 상승률의 3배 수익 [이런 펀드 어때요?]

타임폴리오 위드타임 펀드
자산 60~70% 국내외 주식
나머지는 대체자산 등 담아
운용보수 0.01%… 소액도 가능

펀드 분산투자로 변동성 줄여… 코스피 상승률의 3배 수익 [이런 펀드 어때요?]

변동장세 속에서 소액으로도 사모 헤지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멀티전략 재간접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지난해 9월 내놓은 '타임폴리오 위드타임 펀드'는 회사가 운용 중인 15개의 헤지펀드에 분산투자해 변동성을 억제하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다.

변동성 낮고 수익률은 안정적


1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타임폴리오 위드타임 펀드(종류A)는 지난 16일까지 한달 동안 6.83%의 수익률을 기록해 코스피 상승률(2.15%)을 크게 웃돌았다. 타임폴리오 위드타임은 국내외 주식 롱숏전략과 메자닌,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 회사채 등 대체투자, 글로벌 매크로전략 등 멀티전략을 활용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헤지펀드는 잃지 않는 투자를 목표로 주식시장 대비 낮은 변동성으로 중위험, 중수익 전략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중 멀티전략 헤지펀드는 순자산의 60~70%를 국내 및 해외주식 롱숏전략으로 운용하고, 20~30%를 대체자산투자로, 0~10%는 이벤트 드리븐 전략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자체 개발한 퀀트 엔진을 활용해 전략 수립 및 주문, 리스크 관리, 컴플라이언스, 성과분석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또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해주는 멀티매니져 시스템 덕분에 시장 대응 및 운용규모 증가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기존 사모 헤지펀드는 최소 가입금액이 10억원으로 고액 자산가들만 투자할 수 있는 허들이 있었으나, 타임폴리오 위드타임은 동일전략의 펀드를 가입금액의 제한 없이 투자할 수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는 "일반 투자자들은 위드타임 펀드에 가입함으로써 타임폴리오 헤지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운용보수가 1bp(0.01%)로 낮아 공모펀드 투자자의 비용부담을 완화했다"며 "안정적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원하지만 여전히 높은 사모펀드 최소 가입금액 규제와 49인 투자자 제한이라는 가입 문턱이 있어 망설였던 투자자들에게 알맞다"고 말했다.

"하반기 종목장세 전망…호실적株 담을 것"


글로벌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주요 국가들의 경제활동 재개 노력이 이어지며 금융시장 흐름이 양호한 편이다. 미국에선 대선을 앞두고 경기부양 정책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는 "특히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에 대해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발언하며 투자자들에게 유동성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이달 중순부터 기업들이 2·4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들어가면서 종목별 주가 흐름이 차별화되는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올 하반기 국내 증시는 풍부한 유동자금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수급환경이 나타날 것"이라며 "기저효과로 수출 회복세도 빠르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이미 증시는 하반기 가파른 실적 회복을 가정하고 상승해왔기 때문에 3·4분기와 4·4분기 실적에 대한 기업들의 전망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라며 "따라서 지수의 방향성이 뚜렷해지기보다는 종목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구간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시중 유동성은 풍부하지만 향후 실적 개선 가시성이 뚜렷한 섹터나 종목의 수는 많지 않기 때문에 주도주로의 쏠림 현상이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그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서도 실적이 우수하고 하반기 전망도 밝은 기업을 발굴해 편입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타임폴리오 위드타임 펀드의 환매는 한 달에 두 번만 할 수 있다. 펀드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가입 후 1년 이내 환매 시 환매금액의 2%가 수수료로 부과된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