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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세관창고 시민개방, 인천세관-인천시 손잡다

인천내항 1부두 옛 세관창고 시민개방 및 세관역사공원조성 업무협약 체결

[파이낸셜뉴스] 인천본부세관과 인천광역시는 인천 내항 1부두 옛 세관창고 시민개방 및 세관역사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업무협약을 2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 간 협약은 국가등록문화재인 옛 세관창고와 부속동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세관박물관으로 활용하기 위한 공동 업무협약이다.

인천본부세관은 인천시와 협업해 우리나라 근대 개항의 역사를 간직한 인천항과 세관의 역할을 알리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도심 속의 힐링 문화 공간(약 1000여평)을 제공키로 했다. 수인선 신포역 2번 출구옆에 위치한 옛 세관창고는 1911년 건립돼 2013년 국가등록문화재 제569호(인천세관 옛 창고와 부속동)로 지정됐으며, 인천항 개항과 근대 세관·관세행정의 역사를 보여주는 항만유산으로서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본부세관은 역사적 활용가치가 높은 옛 세관창고를 시민들에게 개방하기 위해 금년 5월부터 문화재 활용 TF를 구성하여 인천시와 긴밀히 협의해 왔다.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인천세관과 인천시 도시재생ㆍ문화재 부서 및 중구청을 중심으로 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해 내년 초 시민개방을 목표로 세관역사공원 조성안을 도출하고, 인천지역 문화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지하철역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과 기존 인천 중구 개항장 역사문화의 거리 코스, 인천 근대건축물탐방코스 등과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사례는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가 협업하여 시민들에게 행복한 역사문화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으로서 의의가 크며 인천본부세관은 인천세관 137년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옛 세관창고를 활용한 세관역사박물관 조성을 통해 수도권의 관문으로서 인천 개항의 역사를 함께 한 인천세관의 역사를 시민들에게 적극 알릴 예정이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