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KTB투자증권은 21일 에스엠에 대해 어려운 상황에서 1등 기획사의 저력을 입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올렸다.
올해 2·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6% 줄어든 1251억원, 영업이익은 12.2% 감소한 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누적 앨범 판매량(구보 포함)은 405만장으로 지난해 연간 앨범 판매량의 84.4%를 기록했다”며 “그 중 2·4분기에만 276만장을 판매했는데, 이는 EXO, NCT 그룹의 판매량이 급증한 것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백현 104만장, NCT 그룹 합산(127+DREAM) 128만장으로 각각 직전 앨범 판매량 55만장, 65장을 크게 상회했다”며 “해외 팬덤의 성장으로 북미, 유럽에서의 앨범 판매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남 연구원은 “올해 예상 앨범 판매량을 456만장에서 600만장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하반기에는 태민, 카이, NCT 등의 컴백이 예상된다. 지난 13일 발매한 EXO-SC의 첫 정규앨범의 판매량은 50만장(직전 미니 39만장 판매)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연초 EXO 멤버들의 군입대로 올해 앨범 판매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활발한 유닛 및 솔로 활동으로 완전체 활동을 능가하는 성적을 기록 중”이라며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콘서트, 팬미팅 등 아티스트들의 대면 활동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팬덤의 소비는 음반, 음원 및 디지털 콘텐츠로 대체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남 연구원은 “에스엠은 국내와 일본에서 디지털 콘텐츠, MD, 팬클럽 서비스 등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콘텐츠 경쟁력이 지속 확대됨에 따라 향후 국내외 다양한 플랫폼 사업자와 협력 가능성은 열려있다. 앨범 판매 증가 및 공연 모델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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