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벨기에 연방정부 주요 부처가 입주한 부동산에 투자하는 제이알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제이알글로벌리츠)가 22일부터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 나선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리츠는 22일부터 24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사모리츠(자리츠)가 투자한 벨기에 브뤼셀 소재 건물 '파이낸스 타워 컴플렉스(파이낸스 타워)’를 주요 투자 자산으로 삼고 있다. 지난 2월 21일 국내 최초로 국토교통부로부터 해외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공모리츠로 영업인가를 획득한 바 있다.
파이낸스 타워는 유럽연합(EU)의 핵심도시인 브뤼셀에서도 핵심지역인 펜타곤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벨기에 연방정부 산하기관을 임차인으로 두고 있어 안정적인 자산이라는 평가다. 현재 벨기에 재무부, 복지부 등 연방정부 주요 부처가 입주 중으로 2034년 12월까지 해당 사무실을 임대할 예정이다. 벨기에 건물관리청이 전체 면적에 대해 2034년까지 중도해지 옵션 없이 책임 임차하는 방식이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이 같은 우량 기초자산을 기반으로 연 8% 내외의 높은 배당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향후 다양한 지역의 해외 우량자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2022년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유럽 코어 빌딩에 2~3건 투자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국내외 오피스 리츠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정부기관 임차율이 99%에 달하는 오피스리츠는 외부 변수에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1인당 투자금액 5000만원까지 해당 투자금으로부터 발생하는 배당소득에 대해 3년간 종합소득과세표준에 합산하지 않고 9%의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된다는 점이 장점이다.
아울러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소액 투자자의 공모리츠 투자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소액의 청약증거금을 납부한 투자자도 의미 있는 금액을 배정받을 수 있는 새로운 배정방안(소액우선배정방안)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물량 중 절반을 ‘소액우선배정물량’으로 할당하고, 소액우선배정물량의 한도 내에서 일반청약자의 청약금액 중 100만원 이하에 해당하는 금액을 우선적으로 배정한다. 소액우선배정물량을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서는 기존 방식대로 청약 금액에 비례한 ‘경쟁배정’을 실시한다. 공모 청약은 비대면 계좌로 지점 방문 없이 가능하다.
한편,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총 발행 주식수는 9700만주로, 이번 공모를 통해 총 4850억원을 조달한다.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은 각각 49만주(2450억원), 4800만주(2400억원)이며, 배정 비율은 50.5% 대 49.5%이다.
8월 초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이며, 공동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메리츠증권, 인수회사는 대신증권이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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