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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반발에 멈춘 타다…'프랜차이즈 택시'로 돌아온다

택시반발에 멈춘 타다…'프랜차이즈 택시'로 돌아온다
(뉴스1 DB) 2020.3.11/뉴스1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법 개정으로 렌터카 호출 서비스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접었던 타다가 프랜차이즈(가맹) 택시 시장 진출에 나섰다. 일명 '타다 금지법'으로 불린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 통과로 지난 4월 타다 베이직을 중단한지 석달 만이다. 택시업계의 거센 반발로 서비스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타다가 결국 택시라는 기존 사업 틀에서 모빌리티 시장에 재도전한 셈이다.

28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타다 운영사 VCNC는 지난 17일 공정위에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제출했다.

정보공개서란 가맹사업을 하려는 희망자에게 사업과 관련한 주요 정보를 알려주는 문서로, 가맹점 평균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의 정보가 포함돼있다. 이는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운송가맹사업 면허 인가에 앞서 기본자격을 검토받는 첫 단계다.

이날 타다 측은 "택시업계의 요청을 받고 가맹택시 사업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아직 초기 준비 단계이고 올해 안에 가맹택시를 출범시키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지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VCNC는 지난 4월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종료했다.

법안 시행까지 1년반의 유예 기간이 있었지만 새 법안에 따라 사업을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었다.
이후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던 VCNC는 여러 법인택시 업체로부터 가맹 사업에 진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 진출을 시도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타다의 등장으로 카카오모빌리티와 마카롱 택시 등이 주도하고 있는 플랫폼 가맹 택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타다 베이직'이 보여줬던 퍼포먼스가 있었던 만큼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긴 하겠지만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가 있어야 시장 전체의 서비스 품질이 높아질 것이라 내다본다"라며 "준비단계이니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